우리 가게 말투 정하기, 브랜드 아이덴티티 첫걸음
우리 가게 말투는 어떤 어조로 말할지 한 줄로 정하고, '이렇게 말한다'와 '이렇게는 말하지 않는다'를 나눠 적어 두는 것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말투는 로고·색상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루는 요소라서, 한 번 정해 두면 인스타그램·블로그·안내문 어디에 쓰든 같은 가게의 글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다섯 가지로 이루어집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손님이 우리 가게를 알아보고 기억하게 하는 시각적·언어적 요소를 모두 합친 것입니다. 보통 로고, 색상, 글꼴, 말투(브랜드 보이스), 사진·이미지 스타일 다섯 가지로 나눠서 정리합니다.

이 가운데 로고·색상·글꼴은 눈에 보이는 것이라 비교적 먼저 정하시는 편인데, 말투는 따로 정해 두지 않고 그때그때 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고를 정하는 방법은 ChatGPT로 로고 시안 만드는 법, 요청문 쓰는 순서에 정리해 두었고, 이 글에서는 말투를 다룹니다.
채널마다 말투가 다르면 생기는 일
말투를 정해 두지 않으면 같은 가게인데도 채널마다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소상공인 브랜드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전혀 다른 말투로 글을 씁니다.
- 직원이나 외주에게 우리 가게가 어떤 느낌으로 말하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글을 쓸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일은 대부분 정해 둔 기준이 없어서 생깁니다. 그리고 기준은 거창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 어설프더라도 적어 둔 것이 있으면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가게 말투 정하는 다섯 단계
말투는 아래 순서대로 한 줄씩 적어 나가시면 정리가 됩니다. 처음에는 단계마다 한두 줄만 적어 두고, 글을 쓰면서 조금씩 채워 가셔도 됩니다.
- 어조를 한 줄로 정합니다. '전문적이면서 친근한 어조'처럼 우리 가게가 어떤 느낌으로 말하는지 한 줄로 적습니다.
- 태그라인이나 슬로건을 적습니다. 가게를 소개할 때 늘 함께 붙이는 한 줄이 있으면 같이 적어 둡니다.
- '이렇게 말한다'를 적습니다. 자주 쓰는 표현, 손님을 부르는 말, 인사와 맺는 말을 예시로 적습니다.
- '이렇게는 말하지 않는다'를 적습니다. 우리 가게와 어울리지 않는 표현과 쓰지 않을 말을 금지 표현 목록으로 정리합니다.
- 채널별 차이를 적습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매장 안내문에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으면 채널마다 한두 줄씩 적습니다.

'이렇게 말한다'와 '이렇게는 말하지 않는다'로 나눠 적기
말투를 정리할 때는 쓰는 말과 쓰지 않는 말을 두 칸으로 나눠 적으시면 기준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친근하게'라는 말만 적어 두면 사람마다 떠올리는 친근함이 달라서, 막상 글을 쓸 때 기준으로 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말한다: 자주 쓰는 표현, 손님을 부르는 말, 인사와 맺는 말
- 이렇게는 말하지 않는다: 우리 가게와 어울리지 않는 표현, 피하고 싶은 말투, 쓰지 않을 단어
두 칸이 채워지면 직원이나 외주에게 말투를 설명할 때도 이 내용을 그대로 보여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상공인이라면 두꺼운 브랜드 북을 만들 필요 없이 로고·색상·글꼴·말투·사진을 다섯 쪽 정도로 정리한 미니 브랜드 가이드면 충분하고, 말투는 그중 한 쪽에 들어갑니다.
정한 말투는 한곳에 두고 함께 쓰기
정한 말투는 여기저기 흩어 두지 않고 한곳에 모아 두셔야 실제로 쓰이게 됩니다. 소상공인이 쓰기 좋은 도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Canva 브랜드킷: '브랜드 보이스' 칸에 어조, 태그라인, 금지 표현을 넣어 두면 Magic Write로 글을 만들 때 그 말투가 반영됩니다.
- Notion 브랜드 허브: 톤앤매너 가이드 페이지에 말투 예시와 쓰는 말·쓰지 않는 말을 적어 두고, 공개 링크로 직원이나 외주와 함께 봅니다.
- ChatGPT·Claude 같은 AI 도구: 글을 부탁할 때 정리해 둔 말투를 함께 붙여 넣으면 우리 가게 어조에 맞춘 문구를 받을 수 있습니다.
AI에 넘길 가게 이야기를 정리하는 방법은 AI로 가게 소개 글을 쓸 때 먼저 정할 세 가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다 쓴 글은 말투 기준으로 한 번 더 보기
말투를 정했다면 글을 올리기 전에 기준과 맞는지 한 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할 것은 네 가지입니다.
- 어조가 정해 둔 한 줄과 맞는지
- 쓰지 않기로 한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 다른 채널의 글과 같은 가게의 글로 읽히는지
- 읽었을 때 '이 가게답다'는 느낌이 드는지

그리고 정리해 둔 말투는 한 달에 한 번 다시 보고 바뀐 부분을 고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게가 자라면서 쓰는 말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기준을 그때그때 고쳐 두어야 계속 쓸 수 있는 기준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브랜드 가이드를 처음부터 다 만들어야 하나요?
다 갖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상공인은 다섯 쪽 정도의 미니 브랜드 가이드면 충분하고, 말투 한 쪽부터 먼저 적어 두셔도 됩니다. 조금 어설프더라도 적어 둔 기준이 있는 편이 없는 것보다 훨씬 쓸모가 있습니다.
직원이나 외주에게 말투를 어떻게 전하면 되나요?
Notion에 정리한 말투 페이지를 공개 링크로 보내 드리고 이 기준대로 써 달라고 전하시면 됩니다. 페이지를 고치면 링크로 보는 내용도 바로 바뀌어서, 고칠 때마다 파일을 다시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채널마다 말투를 조금 다르게 써도 되나요?
네, 채널별 차이를 적어 두는 것도 말투를 정리하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기본 어조와 쓰지 않는 말은 모든 채널에서 같게 두고, 채널마다 달라지는 부분만 따로 적어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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